대부분 80% 웃돌아…충주댐·대청댐도 높은 수위 유지

전남 등 남부지방이 가을 가뭄을 겪는 것과 달리 충북의 댐과 저수지 수위는 평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농업용저수지 수량 '그득'…용수공급 차질 없어
12일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도내 저수지 187곳의 평균 저수율이 84.7%이다.

지난해 이맘때 87.2%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평년(73.6%)을 크게 웃돈다.

지역별로는 충주·제천·단양 93.9%, 괴산·증평 91.3%, 청주 88.1%, 옥천·영동 85.6%, 보은 81.1% 음성 78.6%, 진천 77.6% 순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많은 비가 내려 당분간 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시·군이 관리하는 중소규모 저수지 563곳의 저수율도 80.4%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평년 87%와 지난해 83%를 다소 밑돌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이는 지난달 넉넉하게 내린 가을 비 덕분이다.

10월 도내 강수량은 88.3㎜로 평년의 57.4㎜를 크게 웃돈다.

이 때문에 다목적댐인 충주댐과 대청댐 저수율도 65.1%, 64.3%로 평년을 상회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