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옥 전남도의원 "시군버스 적자원인 분석 후 재정 지원해야"
박문옥(목포3) 전남도의원은 11일 도 건설교통국 행정사무 감사 자료에서 "시·군 버스노선에 대한 정확한 적자 원인을 분석한 후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현재 도와 시·군에서 버스회사 적자노선 운행을 이유로 재정지원을 하고 있지만 명확한 회계 검증도 이뤄지지 않고, 적자분을 감소시키기 위한 경영개선 노력도 없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2개 시·군 45개사 시내농어촌버스 재정지원금(적자노선 손실액 보전)으로 2021년 134억원, 2022년 14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박 의원은 "목포시의 경우 1인이 대표로 있는 태원여객과 유진운수에 2022년 118억원의 혈세가 적자보전을 위해 지원되고 있지만, 경영개선과 자구책 마련없이 체불임금 24억원에 더해 체납가스 요금 21억원마저 지자체에 요구하고 있어 시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경쟁 관계가 이뤄지지 않은 일부 운송업체에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자체와 협의해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