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비 지원 불투명…시비 확보해 유지 방안 검토
동해시, 예산 소진으로 지역화폐 인센티브 10→6%로 하향
강원 동해시는 지역화폐인 동해사랑상품권의 인센티브를 10%에서 6%로 하향 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이르면 이달 말 올해 확보한 예산 소진으로 인센티브 지급 중단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가 올해 국비 20억원을 포함한 총 65억의 동해사랑상품권(동해페이) 예산으로 10% 할인판매를 이어갔으나, 추가 국비 예산 미확보로 예산 조기 소진을 예상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11월부터 충전금액의 6%로 인센티브를 하향 조정했으며 예산 소진 시 인센티브 지급을 중단키로 했다.

동해사랑상품권은 소비자가 최대 월 50만원까지 충전해 이용금액 10%의 인센티브 혜택을 받으며 소비자와 가맹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2020년 9월 발행된 이후로 줄곧 10% 인센티브를 유지하면서 월평균 판매액은 작년 34억원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81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동해사랑상품권 가입자도 도입 첫해인 2020년 말 기준 8천222명이던 것이 올해 10월 말 기준 6만327명으로 7배 이상 늘었다.

이는 가입대상인 만14세 이상 인구 7만9천 명 기준으로는 10명 중 8명 가까이 동해페이를 사용하는 셈이다.

가맹점도 현재 5천97곳에 달한다.

만2년이 지난 현재까지 누적 발행액은 1천430억원, 누적 사용액은 1천401억원에 이르면서 지역 내 경제 선순환의 토대를 만들어 왔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10% 발행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액 시비를 확보해 6%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동해시, 예산 소진으로 지역화폐 인센티브 10→6%로 하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