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 번째 헬기 항모 실전훈련…"전투력 향상"
중국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 이어 또다시 '헬기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강습상륙함(amphibious assault ship·LHD)을 실전 배치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10일 저녁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세 번째 강습상륙함인 안휘함이 실전 훈련을 시작했다는 소식과 함께 33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안휘함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선박 번호는 '33'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은 일반적으로 군함에 세 자리 선박 번호를 매기지만, 대형 선박에는 두 자리 숫자를 부여한다.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과 산둥함의 선박 번호는 각각 '16'과 '17'이고, 강습상륙함 하이난함과 광시함은 각각 '31'과 '32'가 부여됐다.

중국 매체들은 안휘함의 자세한 재원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소형 항공모함으로도 평가되는 075형 강습상륙함은 배수량 4만t 규모로 헬리콥터 20여 대를 비롯해 수륙양용 탱크, 장갑차 등을 탑재할 수 있어 남중국해와 대만을 겨냥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수직 이착륙 무인기를 실을 수 있다.

중국 해군은 영상을 통해 헬기 6대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는 갑판을 보유한 안휘함이 이동하는 모습과 각종 사격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안휘함이 훈련을 시작했다는 것은 실전에 배치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강습상륙함은 중국의 국가 주권, 안보, 영토 등을 보전하는 데 있어 중요한 도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대륙 간 비행이 가능하고 다양한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무인기 이룽(翼龍)-3도 공개했다.

주하이 에어쇼에서 공개된 이 무인기는 날개폭이 24m가 넘는 초대형으로, 장거리 비행·많은 적재량·다양한 역할이 특징이다.

저우이 이룽-3 수석 디자이너는 "이 무인기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됐다"며 "지역 간 무장정찰, 긴급구조, 전투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