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2014년 로켓배송 출범 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발표하면서 KCTC·동방 등 쿠팡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KCTC는 7.76% 상승한 4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방은 4.76% 오른 2420원에 거래 중이다.

동방은 쿠팡 물류를 전담하는 운송사다. KCTC는 종합물류기업으로 쿠팡과 물류 및 창고 업무 관련 제휴를 맺고 있다.

쿠팡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6조8383억원(분기 평균환율 1340원50전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화 기준 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다. 달러 매출은 지난해 46억4470만 달러와 비교해 10% 증가한 51억133만달러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653억원(3억1511만달러) 손실에서 1037억원(7742만달러)으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1215억원(9067만달러)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뒤 처음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