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고·세이부백화점, 2조원에 소프트뱅크 펀드에 팔릴 듯"

세븐&아이 홀딩스가 자회사인 소고·세이부 백화점을 소프트뱅크 산하 미국 펀드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각 금액은 2천억 엔(약 1조9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제품 판매업체인 요도바시 홀딩스는 백화점을 인수하는 미국 펀드에 자금을 투자해 도쿄 이케부쿠로 세이부백화점과 지바 소고백화점 등에 매장을 내고 부동산 일부를 취득할 계획이다.

협상의 최대 현안은 고용 승계 문제로, 요도바시 홀딩스가 인력의 일부를 채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세븐&아이 홀딩스는 백화점 사업에서 철수하고 일본과 미국에서 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에 집중할 방침이다.

세븐&아이는 2006년 2천억 엔 이상을 투자해 소고·세이부 백화점을 소유한 밀레니엄 리테일링을 자회사로 만들었으나, 온라인 쇼핑몰 등이 등장하면서 경영 부진에 빠졌다.

백화점 점포 수는 2007년 2월 28개에서 현재 10개로 크게 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