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분기 영업익 3천49억…"단일분기 매출 역대 최대"

매출 9천426억…던파 모바일·히트2가 모바일 매출 견인

글로벌 게임사 넥슨은 9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실적을 공시하고,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천49억 원(315억 엔·이하 100엔당 967.1원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9천4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면서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액을 경신했다.

순이익은 4천188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4% 성장했다.

시장별 매출액 비중은 한국이 6천75억 원으로 전체의 64.5%를 차지했고 이어 중국 1천905억 원(20.2%), 북미·유럽 486억 원(5.2%), 일본 270억 원(2.9%), 기타 689억 원(7.3%) 순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 매출액은 PC 온라인 게임이 6천427억 원으로 3분의 2 이상인 68%를 차지했고 모바일 게임은 2천999억 원으로 32%였다.

넥슨은 지난 2분기에 모바일 매출을 견인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3분기 매출 상승에 기여했고, 8월 출시된 '히트2도 국내에서 구글 플레이 기준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국내 시장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다.

넥슨은 또 PC 게임에서도 '피파 온라인 4',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스테디셀러 게임이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넥슨은 기존의 PC·모바일 시장을 넘어 콘솔까지 포함하는 '멀티 플랫폼', 다양한 플랫폼의 게이머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전략을 앞세워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더 파이널스', '워헤이븐' 등 대규모 타이틀에 이런 전략을 적용해 내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넥슨 일본법인의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험난한 경영 여건 속에서도 이처럼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유저들 덕분"이라며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