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에 1마리당 진료비 최대 20만원…위탁비도 하루 2만원씩
"반려동물 진료비·위탁비 지원합니다"…세종시 지원시책 다채
세종시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시는 연말까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중증장애인, 고령 1인 가구 등에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치료와 수술, 예방접종 등을 위해 비용을 지출한 경우 가구당 1마리씩 진료비의 80%를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총 55마리를 지원한다.

시는 사업 종료 후 평가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주인이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발생하는 소음과 이에 따른 주민 간 마찰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반려동물 위탁비도 지원하고 있다.

반려동물 1마리당 2만원씩 최대 사흘까지 지원한다.

세종지역 반려동물 위탁비는 소형 개의 경우 1박(24시간)당 3만원 안팎인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소형 반려견 1마리를 사흘 동안 1박 요금이 3만원인 위탁업체에 맡길 경우 전체 비용 9만원 중 경우 6만원을 시로부터 지원받고, 견주는 3만원만 내면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말 지역 반려동물 위탁업체 10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윤창희 동물위생방역과장은 "1인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이 급증하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민의 피부에 와닿는 시책을 계속 발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044-300-7613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