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비진도 해상서 어선 두 척 충돌…1명 사망
8일 오전 6시 30분께 경남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 인근 해상에서 승선원 2명이 타고 있던 4.92t 어선 A호와 1명이 탑승해 있던 1.17t 어선 B호가 충돌했다.

사고 선박으로부터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거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해양경찰서는 충돌 충격으로 전복된 B호 주변에서 수색작업을 하다가 오전 6시 48분께 조타실 부근에서 의식을 잃은 선장(58)을 발견했다.

통영해경은 선장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선장은 끝내 숨졌다.

A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2명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해경은 전복된 뒤 현재는 완전히 가라앉은 B호의 선박 연료유로 인한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료탱크 에어벤트를 봉쇄하는 등 방제조치를 했다.

통영해경은 A호 승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동절기에는 잦은 기상악화와 낮은 수온으로 해양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항해 시 전방 주시를 철저히 하고, 충돌을 피하기 위한 적극적인 회피 동작을 실시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