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스웨덴대사관 '노벨 메모리얼 프로그램' 일환
에르노 작품세계 탐구 '노벨문학상 심포지엄' 10일 서울대서
주한스웨덴대사관과 한국비교문학회는 오는 10일 서울대학교 문화관에서 '노벨문학상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노벨문학상 심포지엄'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아니 에르노(82)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는 자리로 '스웨덴-대한민국 노벨 메모리얼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된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달 6일(현지시간) 에르노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개인적 기억의 집단적 억제, 소외, 근원을 파헤친 용기와 냉철한 예리함"을 높이 평가했다.

에르노는 1974년 소설 '빈 장롱'으로 등단했으며 '남자의 자리', '단순한 열정', '사건', '탐닉', '집착' 등의 대표작을 펴냈다.

지난 50년간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란 소신대로 자전적 탐구를 하며 성적·계급적 억압에 맞서는 사회학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에르노 작품세계 탐구 '노벨문학상 심포지엄' 10일 서울대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에르노 권위자로 꼽히는 플로렌스 시사스크 스웨덴 우메오대학교 프랑스어과 교수와 강초롱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에르노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강우성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토론을 진행한다.

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대사관 대사가 환영사를, 이형진 한국비교문학회 회장과 카트린 릭룬드 스웨덴 우메오대 부총장이 축사를 한다.

올해로 3회째인 '노벨 메모리얼 프로그램'은 국내외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의 연구 내용과 업적을 소개하는 심포지엄으로 이날 과학·경제·문학세션이 순차적으로 열린다.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nobelmemorialprogram.kr/kor/)에서 확인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