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김장철을 맞아 오는 11~20일 포항 죽도시장에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연다. 행사 기간에 환급 부스를 방문해 대상 점포에서 결제한 카드 및 현금영수증과 신분증을 제시하면 국내산 수산물 결제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 한도는 1인당 최대 2만원이다.
대구시가 지역산업의 디지털전환(DX)과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면서 대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국제산업전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대구시는 ABB산업 중심의 대한민국 ICT 융합 엑스포를 9일부터 사흘간 엑스코에서 연다고 발표했다. 이번 엑스포에선 AI 국제산업전도 처음 열린다. 전시회에는 ABB와 메타버스 플랫폼,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등 ICT 융복합 기술 기업 170곳이 참가한다.ABB 선도 기업인 KT는 방역 로봇, 서비스 로봇, 돌봄케어 로봇 등 다양한 AI 로봇과 KT 특화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지역 ABB 대표 기업인 우경정보기술, 대영전자, 아이지아이에스, 진명아이앤씨는 디지털 플랫폼 및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을 선보인다. 또 오션라이트AI, 엠엔비전, 에이엘아이는 AI 및 디지털전환의 핵심 기술을 전시한다.ABB산업과 관련한 콘퍼런스도 다양하게 열린다. ‘AI 국제콘퍼런스’는 산업 연계 AI 기술을 주제로 AI와 결합한 의료,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AI 번역 성능 향상을 위한 데이터 구축 등을 소개한다.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는 ‘ICT 매칭데이’를 열어 예비 취업·창업자에게 ICT 관련 기술과 창업 노하우를 공유한다.계명대 인공지능융합연구소는 ‘AI 융합 심포지엄’을 연다. 이진수 NHN데이터 대표, 김승환 LG AI리서치 상무가 AI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응용기술 적용 사례를 발표한다.전시장 내 사이버 보안존에서는 안랩, 지란지교데이터, 링크넷코리아, 이글루코퍼레이션 등이 최신 보안기술을 선보인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울산 산업계의 전·현직 전문가들이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한국방폭산업안전협회를 출범시켰다.박종훈 초대 공동회장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석유화학산업을 비롯한 울산의 주력 장치산업은 화재·폭발의 위험이 상존한다”며 “일터에서 지속 가능한 산업재해 예방체계가 정착되도록 방폭산업안전협회가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SK에너지에서 37년간 근무한 뒤 2004년 총괄공장장(부사장)으로 퇴직했다. 은퇴 후 전·현직 공장장들을 중심으로 울산화학네트워크포럼을 결성했다. 올해로 출범 7년째를 맞은 이 포럼에는 SK에너지 에쓰오일 고려아연 등 울산 석유화학단지 전·현직 공장장과 안전관리자 등 3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박 회장은 “회원 대부분이 30년 이상 공장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 산업체 안전은 물론 연구개발, 기술력 향상 등에 적지 않은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협회는 박 회장과 함께 현직 산업계를 대표해 백순흠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대표를 공동회장으로 선출했다. 협회는 전·현직 산업계 전문가들의 산업안전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형 플랜트 기자재와 장비 등에 상존하는 대형 폭발사고를 예방하는 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협회 주요 사업은 방폭·안전 기술에 관한 조사 및 연구, 교육, 출판 및 홍보, 방폭·안전 기술 향상을 위한 세미나, 사고 예방 및 피해 경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인력 양성, 방폭 장비 및 기기 컨설팅, 방폭자격증제 도입 추진 등 다양하다. 협회는 포항 여수 광양 등 전국 산업단지와 방폭산업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024년 방폭산업안전기술 관련 국제 심포지엄을 울산에 유치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박 회장은 “울산만큼 산업안전재난관리 시스템을 제대로 갖춘 도시는 세계적으로 드물다”며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해 ‘울산형 안전관리 산업모델’을 구축하는 데 남은 열정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백 회장은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개인과 기업, 사회 전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업현장의 고압가스, 인화성 물질로 인한 폭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방폭산업 육성과 보급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김두겸 울산시장은 “산업안전은 더 이상 소모적인 비용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4세대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며 “울산이 세계적인 산업안전도시로 발돋움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부산시가 양자컴퓨터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IBM의 양자컴퓨터 인프라를 활용하는 협약을 맺은 지 4개월 만에 관련 인프라 구축과 함께 인력 양성 체계를 갖췄다.부산시는 7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동서대, 한국퀀텀컴퓨팅(KQC)과 양자정보기술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김명준 ETRI 원장과 장제국 동서대 총장, 권지훈 KQC 회장 등이 참석했다.부산시는 양자정보기술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ETRI는 부산시의 양자정보기술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며, 동서대와 KQC는 각각 양자정보기술과 양자컴퓨팅 부문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은 지난 7월 부산시와 IBM이 양자컴퓨터 생태계 조성에 관한 협약을 맺은 지 4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KQC는 IBM의 양자 허브 클라우드 사용을 위한 계약을 맺어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관련 인프라를 구축했다.지난달에는 IBM과 KAIST 등으로 구성된 양자정보기술 분야 전문가 13명을 중심으로 한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꾸렸다.부산시는 양자컴퓨터 관련 기술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두고 관련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중점 육성 중인 데이터 관련 전문기업의 고도화는 물론 이들의 활동으로 해양·물류·금융 등 지역 주력 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이 예상된다.부산시 관계자는 “개인용 컴퓨터로 클라우드에 접속해 고성능 컴퓨터 사양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이나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것은 이미 업계에 널리 알려진 방식”이라며 “앞으로는 양자컴퓨터 사양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