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경찰청장, 특수본 수사 "보고받았다"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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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구' 특수본, 경찰청장에 보고 불가…"'참모 보고' 말한 것" 해명
윤희근 경찰청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보고를 받았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됐다.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받는 특수본은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수사 결과만 보고해야 한다.
특히 이번 이태원 참사의 경우 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어 특수본의 독립성이 유독 중요해진 터다.
하지만 윤 청장은 이날 '특별수사본부에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집무실이나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현재까지는 하지 않았고 추가로 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 청장이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보고를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추가 압수수색 여부는 특수본만 알 수 있는 수사 사항이라서 윤 청장이 별도의 통로로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보고 논란이 사실로 확인되면 그렇지 않아도 '셀프 수사'라고 비판받는 경찰 수사에 더욱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윤 청장이 언론 보도를 보고 알게 된 사항을 '보고 받았다'고 실언했을 수도 있지만 특수본이 언론 브리핑에서 이 전 서장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힌 바 없어 논란이 증폭됐다.
압수물 7천13점을 확보해 본격적인 분석 작업 중인 특수본은 수사 초반부터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이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특수본은 독립적인 기구이기 때문에 경찰청에 절대 보고하지 않는다"면서 "수사와 관련한 상황은 특수본 내에서만 공유된다"고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자 경찰청 관계자는 "여러 언론보도를 통해 이 전 서장에 대한 압수수색 가능성 유무를 파악한 참모진이 윤 청장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받는 특수본은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수사 결과만 보고해야 한다.
특히 이번 이태원 참사의 경우 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어 특수본의 독립성이 유독 중요해진 터다.
하지만 윤 청장은 이날 '특별수사본부에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집무실이나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현재까지는 하지 않았고 추가로 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 청장이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보고를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추가 압수수색 여부는 특수본만 알 수 있는 수사 사항이라서 윤 청장이 별도의 통로로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보고 논란이 사실로 확인되면 그렇지 않아도 '셀프 수사'라고 비판받는 경찰 수사에 더욱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윤 청장이 언론 보도를 보고 알게 된 사항을 '보고 받았다'고 실언했을 수도 있지만 특수본이 언론 브리핑에서 이 전 서장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힌 바 없어 논란이 증폭됐다.
압수물 7천13점을 확보해 본격적인 분석 작업 중인 특수본은 수사 초반부터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이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특수본은 독립적인 기구이기 때문에 경찰청에 절대 보고하지 않는다"면서 "수사와 관련한 상황은 특수본 내에서만 공유된다"고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자 경찰청 관계자는 "여러 언론보도를 통해 이 전 서장에 대한 압수수색 가능성 유무를 파악한 참모진이 윤 청장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