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 제외 내일 새벽까지 5㎜ 미만…비 안오는 곳은 건조
오늘 입동…춥진 않지만 오후부터 중부지방 곳곳에 비
겨울의 시작을 뜻하는 절기 입동(立冬)인 7일 기온이 예년 이맘때 수준으로 추위는 없겠지만 오후 들어서 중부지방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0도에서 9도 사이로 평년기온(2~11도)보다 약간 낮았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6.4도, 인천 8.1도, 대전 3.8도, 광주 5.9도, 대구 4.1도, 울산 7.9도, 부산 11.7도다.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평년기온(14~19도)과 비슷하겠다.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매우 크게 벌어지겠으니 옷차림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당분간 기온이 평년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교차가 크겠다.

7일 낮 수도권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늦은 오후부터 8일 새벽까지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가끔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으로 '겨울비'답게 많지는 않겠다.

이번 비는 중국 북부지방에 자리한 대륙고기압에서 발해만 쪽 저기압으로 부는 차갑고 건조한 바람과 우리나라에 있는 고기압에서 시계방향으로 부는 바람이 비교적 따뜻하고 습한 서해상에서 수렴돼 비구름대를 형성하면서 내린다.

강원영동 등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현재 강원영동, 경상해안, 전남동부 등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됐다.

이 지역들은 실효습도가 50% 이하로 큰불이 나기 쉬운 상태다.

실효습도는 나무 등이 메마른 정도를 나타낸 수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