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중국 청두에 레스토랑 열어…세계 5번째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이 세계에서 5번째이자,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쓰촨성 청두에 레스토랑을 개업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최근 인구 2천100만의 청두에 레스토랑 '더 홀'을 열었다.

2020년 일본에서 첫선을 보인 '더 홀'은 현재 일본에서 두 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팝업 레스토랑 형태로 한 곳씩 영업 중이다.

루이비통이 대도시 대신 청두에 중국의 첫 번째 레스토랑을 개업한 것은 대도시 사치품 시장의 경쟁은 이미 치열한 상황에서 청두 주민들의 구매력이 신장세이기 때문이다.

'패션 비즈니스 데일리'에 따르면 청두의 구찌 매장은 지난해 세계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청두의 사치품 시장은 커져 나가고 있다.

중국의 '1선 도시'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이라면 청두는 시안, 쑤저우, 칭다오 등과 함께 '신 1선 도시'로 꼽힌다.

마케팅회사 더블브이의 미로 리는 SCMP에 "럭셔리 브랜드들이 신 1선 도시로 눈을 돌리는 것은 중국의 도시 개발 방향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도시의 집값은 그렇게 높지 않지 않으며 사치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루이비통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0년 말에는 우한에서 중국 첫 전시회를 열었고, 지난 9월에는 허베이성에서 남성복 패션쇼를 개최했다.

SCMP는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혼란과 약화한 소비 심리에도 중국이 세계 최대 사치품 시장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