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타트업과 손잡고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을 발굴해 육성한다.

LG전자는 최근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진행한 ‘비즈노베이터 2022’의 사업성 검증 성과를 공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비즈노베이터는 B2B 사업 특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시냅스, 아고스비전, 인바이즈, 와트, 마인드아이, 바이오센스텍 등 6개 스타트업이 파트너사로 선발됐다.

아이시냅스는 근거리 통신에 최적화된 비가청(非可聽) 음파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 객실에 설치된 TV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고객이 객실에 입실한 것을 인지해 자동으로 냉난방을 조절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아고스비전은 광시야각 3차원(3D) 카메라와 센서 기술로 유명하다. 인바이즈는 동영상 편집에 최적화된 전용 컨트롤러, 콘텐츠 편집 솔루션에 강점이 있다. 와트는 산업용 스마트글라스, 마인드아이는 영상 기반 심리 분석, 바이오센스텍은 엑스레이 검출에 특화된 업체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과 협업해 빠르게 변화하는 B2B 고객과 시장에 선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