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학습효과' 고양시, 생활체육대회 안전관리 강화

교육 이수·안전요원 배치 의무화…120여개 대회에 적용

경기 고양시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 주관 생활체육대회의 안전관리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 체육부서 직원은 물론, 체육회 임직원, 종목별 협회 관계자 등은 스포츠 안전재단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안전 강의를 의무적으로 들어야 한다.

행사 주최 측은 각종 안전 항목 점검과 안전 준수 서약서·안전요원 배치 계획서 제출, 배상 책임 공제, 선수보험 의무 가입 등 조건을 충족해야 행사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시에서 주관하는 120여 개 생활체육대회에 적용되는 이 기준에 조금이라도 미달하면 보조금 삭감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동환 시장은 "이태원 사고와 같은 불행을 막기 위해 집단 인명 사고에 취약한 체육행사의 안전 기준을 우선하여 높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