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US오픈 이후 첫 대회 출전 나달, 파리 마스터스 첫판서 탈락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약 2개월 만에 출전한 공식 대회 첫판에서 탈락했다.

나달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541만5천410유로)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토미 폴(31위·미국)에게 1-2(6-3 6-7<4-7> 1-6)로 졌다.

9월 초 US오픈 16강에서 프랜시스 티아포(21위·미국)에게 1-3(4-6 6-4 4-6 3-6)으로 패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투어 대회에 출전한 나달은 이 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지만 2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나달은 US오픈 이후로는 이벤트 대회인 레이버컵에만 한 차례 모습을 보였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은퇴 경기로 진행된 올해 레이버컵에서 나달은 페더러와 한 조를 이뤄 복식 경기를 뛰었다.

10월 초 득남, 아빠가 된 이후 처음 코트에 나선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을 경우 현재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의 성적에 따라 세계 1위가 될 수 있었다.

알카라스는 2회전에서 10월 초 서울에서 열린 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니시오카 요시히토(38위·일본)를 2-0(6-4 6-4)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안착했다.

알카라스는 16강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8위·불가리아)를 상대한다.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도 16강에 올라 카렌 하차노프(19위·러시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결승에 올라야 맞대결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