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가 고향인 고 시인은 제주 토박이다.
안타깝게도 그는 올해 초 이 책을 준비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글을 연재하는 1년 6개월간 동서남북 곳곳에 위치한 동네 책방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각 책방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을 예민하게 포착해 그만의 구수하고 정겨운 문체로 표현했다.
책방을 따라 제주도를 한 바퀴 빙 돌 수 있는 소위 '책방길' 코스가 들어있고 서점의 상세 정보와 사진, 책방지기의 운영 철학이 담겼다.
고정국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문득 하던 일을 멈추고 제주도 동서남북 각처에 켜져 있는 아담한 책방의 작은 불빛들을 찾아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담앤북스. 480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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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