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자율운항선박 기술 평가·검증하는 성능실증센터 준공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3일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동구 일산동 고늘지구에서 열리는 준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환 시의회 의장, 부처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추진하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의 실증을 위해 건립됐다.

지난해 11월 착공해 부지 면적 9천128㎡에 건축 연면적 1천27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9월 준공됐다.

총사업비는 219억원이다.

지상 1층에는 모의실험 기반 성능 시험실, 지상 2층에는 빅데이터 서버실, 지상 3층에는 디지털 트윈 브릿지엔진(자율운항선박과 성능실증센터 간 무선통신으로 운항 상황과 기관 상태를 육상에서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시스템) 모니터링실과 해상 시운전 통합관제실 등을 갖췄다.

자율운항선박 해상 성능시험선은 선체 길이 25m, 폭 5.4m, 60t급으로 1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에서 개발되는 각종 장비와 시스템을 탑재해 평가·검증을 수행하고, 다양한 첨단 조선해양기자재의 성능 검증에도 활용된다.

시는 센터 준공에 따라 자율운항선박 핵심 기술을 개발·시험·평가 및 검증할 수 있는 환경과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실증으로 축적된 시운전, 운항, 선박 성능 등에 대한 자료를 해운사, 조선소, 조선 기자재 업체 등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센터 준공은 자율운항선박 기술 성능 검증을 위한 세계 최초 육·해상 시험장 확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미래 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의 초석을 다졌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