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정당 지지 표방 혐의…인천시교육감 추가 검찰 송치
지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의 지지를 표방한 혐의로 도성훈(62) 인천시교육감이 검찰에 추가로 송치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도 교육감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진보 성향의 도 교육감은 지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을 상징하는 색의 점퍼나 소품 등을 사용해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 특정 정당 인사들이 축사하도록 하면서 특정 정당의 지지·추천을 받는 것처럼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도 교육감이 '(교육감) 후보자는 특정 정당을 지지·반대하거나 특정 정당으로부터 지지·추천받고 있음을 표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교육자치법을 위반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때 상대측이었던 서정호 후보는 앞서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면서 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도 교육감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도 교육감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허위로 상대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도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도 교육감은 지난 5월 23일 열린 시교육감 후보 TV 토론회에서 상대측 최계운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현수막으로도 이 같은 내용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