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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자 전환' 밀리의서재, 플랫폼 기업 IPO 잔혹사 끊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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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4, 7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
    독서 플랫폼 업체 밀리의서재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올해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악조건 속에서도 ‘돈 버는 플랫폼’이란 점을 앞세워 흥행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오는 11월 4일과 7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앞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정정 신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미리 공개했다. 3분기 매출은 124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상반기에 이어 흑자를 거뒀다. 상반기(10억원)보다 영업이익 흑자 폭은 커졌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35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작년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매출은 289억원, 영업손실은 125억원이었다. 올해 광고 집행 효율화에 집중해 지난해 대규모 마케팅에 따른 비용을 절감한 효과다.

    지난해 9월 KT그룹에 편입된 이후 계열사 시너지 효과로 가입자 수도 빠르게 늘어났다. 밀리의서재는 올해 2월 KT와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고 요금제와 구독권을 결합한 상품을 내놨다. 지난해 말 418만 명이었던 누적 회원 수는 올해 8월 기준 547만 명으로, 같은 기간 39만 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91만 명으로 증가했다.

    밀리의서재가 10월 말로 예정됐던 공모 일정을 11월 초로 약 열흘 미룬 것 역시 3분기 실적을 투자자에게 알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투자를 망설이는 기관투자가 등에 가시적 실적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다.

    다만 밀리의서재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어도 흥행을 장담하긴 어렵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올해 상장에 도전한 다수의 플랫폼 기업이 증시에서 외면당했다는 점에서다. 토종 앱스토어 원스토어는 수요예측 이후 흥행 부진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고 쏘카는 공모 과정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보다 낮췄음에도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밑돌았다. 새벽배송업체 컬리와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등 대어급 플랫폼 기업은 섣불리 상장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밀리의서재 기업 가치는 다른 플랫폼 기업과 마찬가지로 미래 예상 실적을 바탕으로 산정했다. 2023년 매출 741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이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을 1860억~2163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예상 실적보다 내년 매출은 두 배 이상, 영업이익은 네 배가량 늘어난다는 가정 아래 공모가를 산정한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쏘카도 분기 흑자를 내세워 공모에 나섰지만 결국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추락하면서 플랫폼 기업의 가치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커진 상황”이라며 “밀리의서재가 흑자 전환을 계기로 2000억원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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