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울버햄프턴, 로페테기 감독 선임 위해 재협상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6)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훌렌 로페테기(56) 감독 영입을 위해 재협상에 나섰다고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BBC는 2일 "울버햄프턴이 지난달 감독직 제안을 거절한 로페테기 감독과 다시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부터 스페인 프로축구 세비야를 이끈 로페테기 감독은 이달 6일 팀이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1-4로 완패한 뒤 경질됐다.

이달 초 역시 성적 부진으로 브루누 라즈 감독과 결별한 울버햄프턴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로페테기 감독은 가족 문제를 이유로 잉글랜드행은 거절한 바 있다.

이후 울버햄프턴은 과거 팀을 지휘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 마이클 비일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감독 등을 후보에 올렸는데, 모두 불발됐다.

새 사령탑을 찾지 못한 울버햄프턴은 2023년까지 스티브 데이비스 감독 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팀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다시 로페테기 감독과 접촉, 정식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스 대행 체제에서 울버햄프턴은 5경기를 치러 1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EPL에서는 현재 20개 팀 중 강등권인 19위(승점 10·2승 4무 7패)로 처져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