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감독 "3차전 선발 투수 조정…노경은 볼넷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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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끝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키움에 6-7로 패한 뒤 "오랜만에 경기를 하다 보니 보이지 않는 실책도 있었다"며 "노경은이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게 아쉬웠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8회 구원 등판해 한 타자를 잘 막은 노경은은 5-4로 앞선 9회 선두 김태진에게 볼넷을 준 바람에 대타 전병우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김 감독은 노경은 이후 선발 요원인 숀 모리만도를 투입해 총력전으로 맞섰지만, 모리만도가 연장 10회초에 이날의 히어로 전병우에게 결승타를 헌납하면서 SSG가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모리만도는 1⅔이닝 동안 공 39개를 던져 예정된 3차전 선발 등판이 어려워졌다.
김 감독은 "모리만도 투입은 가급적 피하고 싶었지만, 오늘 기용할 준비를 했다"며 "코치진과 상의해 3차전 선발을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문승원(6회)과 김택형(8회)을 앞에 투입했기에 타이밍상 노경은이 마무리로 나오는 게 적절했다"며 "선두 타자 볼넷 탓에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갔고, 잡을 수 있는 경기를 9회에 놓쳐 아쉽다"고 쓴맛을 다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