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예정이던 부산불꽃축제도 연기되거나 취소 전망
[이태원 참사] 부산 축제 취소·축소…"인명사고 애도"(종합)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참사의 여파로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행사가 당일 전격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POP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부산시가 주최하는 한류 행사로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도 함께 주관하고 후원하는 행사다.

올해로 6회를 맞는 행사로 최근 3년간은 코로나19로 정상 개최되지 못하다가 올해 정상적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이날 열릴 콘서트에는 국내 정상급 가수 13팀이 무대를 선보이고, 한류 팬 4만여 명이 몰릴 계획이었다.

부산시는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오늘부터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점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장군에서 이날 열린 '제16회 차성문화제'도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외한 나머지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기장군민 예술한마당, 청소년 어울마당, 가요베스트 등의 공연 행사가 전부 취소됐고, 교육 체험행사만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내달 5일 열릴 예정이던 '부산불꽃축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현재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으로 최종 결정은 31일 내릴 방침이다.

당일 개최는 어렵다는 게 중론인 가운데 연기를 할지 완전히 취소할지를 두고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전날 오후와 이날 새벽 부산지역 번화가인 해운대 중동과 광안리해수욕장, 서면 등지에서도 각종 핼러윈데이 행사가 열리며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접수된 사고는 없었으며, 마약 관련 신고나 출동도 없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