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럽의약품청(EM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부작용으로 월경 과다증(heavy menstrual bleeding)을 추가할 것을 권고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EMA 산하 약물안전성관리위원회(PRAC)가 최근 회의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미나티', 모더나의 '스파이크백스' 등 두 가지 mRNA 백신에 대해 이같이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위원회는 생활에 신체 및 사회적, 감정적, 물리적인 지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출혈량이 늘어나거나 생리 기간이 길어지는 것을 월경 과다증으로 규정했다.

위원회는 "백신 1~3차 접종 후 이런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임상 시험 중 보고된 사례를 포함한 이용 가능한 자료와 유럽연합 의약품안전관리시스템에 자발적으로 보고된 사례, 의학 논문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백신이 월경 과다증과 연관이 있을 최소한의 합리적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가 경험한 이 같은 월경 장애가 출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시사할 만한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MA 긴급 태스크포스(TF)가 실시한 검토 결과, mRNA 백신이 임신부나 그 아기에게 임신 합병증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