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즈에 애정 어린 쓴소리…'캐논, 김현준의 재즈+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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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비평가 겸 공연기획자인 김현준(55)이 한국 재즈계를 조망한 책 '캐논, 김현준의 재즈+로그'(한울)를 내놨다.
처음 구상한 후 30년 만에 책을 완성했다는 그는 서문에서 "쓰고 싶은 책이라기보다 써야 할 책이었다"고 소개했다.
전작 '김현준의 재즈노트'를 통해 작곡과 구성, 편곡 등 재즈의 원론을 꼼꼼하게 설명했던 그는 신간에선 단순한 재즈 비평을 넘어 한국 재즈 음악계의 현실을 아울렀다.
책은 저자가 설정한 가상의 피아니스트인 '한세영'과 '나'가 '수련', '영감', '전통', '무대', '갈등', '작품' 등 6개의 주제에 따라 나눈 대담으로 구성됐다.
책은 음악을 생산하는 사람과 소비자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 다양한 음악들이 빛을 볼 기회 자체가 부족하다고 짚는다.
이 같은 현실이 특정 장르의 음악만 유통되는 경향을 만들고, 많은 음악의 입지가 점점 더 좁아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창작자와 청자의 거리감이 야기하는 음악적 다양성의 감소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리 음악계의 토대는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재즈 음악계의 현실을 여과 없이 담은 이 책의 바탕에는 저자의 재즈를 향한 깊은 애정이 깔려있다.
"저는 재즈를 믿습니다.
재즈가 100년 가까이 보여준 깊은 예술성에 대해 추호도 의심하지 않죠. 재즈는 그 예술성을 무기 삼아 연주자가 인생을 송두리째 바치도록 끊임없이 유혹할 겁니다.
"
392쪽. 3만5천 원.
/연합뉴스
처음 구상한 후 30년 만에 책을 완성했다는 그는 서문에서 "쓰고 싶은 책이라기보다 써야 할 책이었다"고 소개했다.
전작 '김현준의 재즈노트'를 통해 작곡과 구성, 편곡 등 재즈의 원론을 꼼꼼하게 설명했던 그는 신간에선 단순한 재즈 비평을 넘어 한국 재즈 음악계의 현실을 아울렀다.
책은 저자가 설정한 가상의 피아니스트인 '한세영'과 '나'가 '수련', '영감', '전통', '무대', '갈등', '작품' 등 6개의 주제에 따라 나눈 대담으로 구성됐다.
책은 음악을 생산하는 사람과 소비자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 다양한 음악들이 빛을 볼 기회 자체가 부족하다고 짚는다.
이 같은 현실이 특정 장르의 음악만 유통되는 경향을 만들고, 많은 음악의 입지가 점점 더 좁아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창작자와 청자의 거리감이 야기하는 음악적 다양성의 감소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리 음악계의 토대는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재즈 음악계의 현실을 여과 없이 담은 이 책의 바탕에는 저자의 재즈를 향한 깊은 애정이 깔려있다.
"저는 재즈를 믿습니다.
재즈가 100년 가까이 보여준 깊은 예술성에 대해 추호도 의심하지 않죠. 재즈는 그 예술성을 무기 삼아 연주자가 인생을 송두리째 바치도록 끊임없이 유혹할 겁니다.
"
392쪽. 3만5천 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