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최정·김명훈·이형진도 16강 합류
'디펜딩 챔프' 박정환, 커제 꺾고 삼성화재배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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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이 삼성화재배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을 완파했다.

박정환은 28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전 둘째 날 경기에서 커제 9단에게 16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포석에서 우위를 차지한 박정환은 중앙에 거대한 백 진을 형성한 뒤 통산 4차례 삼성화재배 우승자인 커제의 흑 대마를 포획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박정환은 최고 고비로 여겨졌던 커제와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 삼성화재배 2연패에 파란불을 밝혔다.

박정환은 커제와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5승 14패로 한발 앞섰다.

'디펜딩 챔프' 박정환, 커제 꺾고 삼성화재배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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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랭킹 2위 변상일 9단은 중국의 당이페이 9단과 치열한 접전 끝에 행운의 반집 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여자랭킹 1위인 최정 9단은 일본의 사다 아쓰시 7단에게 불계승을 거뒀고 김명훈 9단은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 이형진 6단은 중국의 위즈잉 7단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강동윤 9단과 원성진 9단, 권효진 4단은 32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전날 32강전을 치른 신진서·김지석 9단을 포함해 총 7명이 16강에 올랐다.

중국은 5명, 일본 3명, 대만은 쉬하오홍 8단 1명이 16강에 합류했다.

'디펜딩 챔프' 박정환, 커제 꺾고 삼성화재배 16강 진출
32강 경기 직후 열린 추첨 결과 16강전은 한·중전 4판, 한·일전 2판, 한·대만전 1판, 중·일전 1판으로 짜였다.

31일 열리는 16강 첫날 경기에서는 변상일 9단 vs 구쯔하오 9단, 김명훈 9단 vs 탕웨이싱 9단의 한·중전 2판과 최정 9단 vs 이치리키 료 9단의 한·일전 1판, 김지석 9단 vs 쉬하오홍 8단의 한·대만전 1판이 열린다.

내달 1일 진행되는 16강전 둘째 날에는 신진서 9단 vs 판팅위 9단, 박정환 9단 vs 탄샤오 9단의 한·중전과 이형진 6단 vs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의 한·일전이 펼쳐진다.

남은 한 판은 양딩신 9단 vs 쉬자위안 9단의 중·일전이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씩이 주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