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업주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
마사지업소 불법 취업 태국인 24명 강제추방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25일 서울 강남, 경기도 안산·평택 일대 마사지업소 6곳을 압수수색해 업소에서 일해온 불법 체류 태국인 여성 24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부터 올해 사이 취업 자격이 없는 관광 비자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대는 이들을 전원 강제 퇴거 조처했다.

이번 단속은 수도권 일대에 불법 체류 외국인을 고용해 영업하는 마사지 업소가 다수 있다는 제보를 토대로 시작됐다.

적발된 업소들은 출입구에 폐쇄회로(CC)TV와 도어락을 설치해 출입자를 통제했고, 인근에 대기 숙소를 두고 손님이 있는 경우에만 마사지사를 업소로 부르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왔다.

압수수색 당시 일부 업소는 문을 걸어 잠그고 영장 집행을 거부해 단속반이 소방서 협조를 받아 문을 개방하기도 했다.

이번에 적발된 6개 업소는 한 일당이 운영해온 것으로 조사대는 파악했다.

조사대는 한국인 업주와 관련자들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