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2강전 첫날 2승 6패로 부진
신진서·김지석, 삼성화재배 16강 진출…이창호·신민준 탈락
신진서 9단과 김지석 9단이 삼성화재배 16강에 올랐다.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전 첫날 경기에서 중국의 미위팅 9단에게 180수 만에 불계승했다.

신진서는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상대 실착을 틈타 상변과 우변 흑진을 파괴하고 완승을 거뒀다.

신진서·김지석, 삼성화재배 16강 진출…이창호·신민준 탈락
김지석 9단은 역시 중국의 자오천위 9단에게 백 반집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김지석은 막판까지 패색이 짙었으나 치열한 끝내기를 통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함께 출전한 6명의 기사가 탈락했다.

이창호 9단은 중국의 탄샤오 9단에게 불계패했고 와일드카드를 받은 오유진 9단은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에게 패했다.

신민준 9단, 유오성 7단, 한우진 5단, 금지우 4단도 32강에서 탈락했다.

28일 열리는 32강전 둘째 날 8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박정환 9단이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과 대결한다.

삼성화재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