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전화번호 좀…" 충북 건설업계 스미싱 범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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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태조사 빙자 개인정보 요구…건설협회 "대응 말고 신고"
충북의 한 건설업체 직원 A씨는 최근 의심쩍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소속이라고 밝힌 발신인이 건설업 실태조사를 한다며 대표이사 휴대전화 번호 등을 요구해서다.
실태조사가 문서로 이뤄지는 점을 잘 알고 있던 A씨는 협회에 연락해 해당 전화가 거짓임을 확인했다.
누군가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해 협회를 사칭한 것이다.
27일 충북도회에 따르면 이런 전화가 최근 A씨 회사 말고도 회원사 여러 곳에 동시다발로 걸려오고 있다.
기업평가나 실태조사를 구실로 기업인 정보 등을 묻는 내용인데, 이달 들어 협회가 파악한 사례만 10여건에 달한다.
드러나지 않은 사례까지 합치면 훨씬 많을 것이라고 협회는 전망한다.
협회 관계자는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발신 번호로는 통화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협회는 개인정보가 스미싱 범죄 등에 악용할 소지가 크다고 우려한다.
뿐만 아니라 협회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할지 여부를 고민 중이다.
협회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을 알리고 회원사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협회 관계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협회에선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런 전화가 오면 응하지 말고 반드시 협회 사무처로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충북의 한 건설업체 직원 A씨는 최근 의심쩍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소속이라고 밝힌 발신인이 건설업 실태조사를 한다며 대표이사 휴대전화 번호 등을 요구해서다.
실태조사가 문서로 이뤄지는 점을 잘 알고 있던 A씨는 협회에 연락해 해당 전화가 거짓임을 확인했다.
누군가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해 협회를 사칭한 것이다.
27일 충북도회에 따르면 이런 전화가 최근 A씨 회사 말고도 회원사 여러 곳에 동시다발로 걸려오고 있다.
기업평가나 실태조사를 구실로 기업인 정보 등을 묻는 내용인데, 이달 들어 협회가 파악한 사례만 10여건에 달한다.
드러나지 않은 사례까지 합치면 훨씬 많을 것이라고 협회는 전망한다.
협회 관계자는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발신 번호로는 통화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협회는 개인정보가 스미싱 범죄 등에 악용할 소지가 크다고 우려한다.
뿐만 아니라 협회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할지 여부를 고민 중이다.
협회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을 알리고 회원사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협회 관계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협회에선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런 전화가 오면 응하지 말고 반드시 협회 사무처로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