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귀리,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 추가

전남도는 강진 귀리가 농작물 재해보험 신규 품목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귀리는 벼를 수확한 후 가을에 심어 이듬해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수확하는 월동 식량작물이다.

강진군에선 250개 농가가 900ha에서 재배하고 있다.

전국 재배 면적(1천392ha)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귀리 주산지이나 그동안 농작물 재해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4월 출수기 저온 피해 등 재해 피해를 보장받지 못했다.

전남도는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을 기존 67개에서 80개로 확대한다는 국정과제에 발맞춰 강진 귀리 등 5개 품목에 대한 신규 도입을 지속해서 건의했다.

5개 품목은 강진 귀리, 담양 블루베리, 영광 모시, 영광 동부, 진도 구기자다.

2023년부터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에 강진 귀리가 신규 도입됨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보험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농가에서는 농작물 재해보험을 지역농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자연재해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보상해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농가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재해보험료 농가 부담액의 80%를 지원했으며, 올해부터는 90%를 지원해 농가는 10%만 납부하고 가입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