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통 줄다리기 행사인 마두희 축제가 지난 9월 울산 중구 구시가지 일대에서 열렸다.
울산전통 줄다리기 행사인 마두희 축제가 지난 9월 울산 중구 구시가지 일대에서 열렸다.
울산 중구는 혁신도시 연결 남북도로 확장 등 민선 8기 5대 분야 66개 공약을 확정했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태화강 활용한 대표 축제 등 발굴할 것"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사진)은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공약을 확정했다”며 “구민과 약속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 다양한 공약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대 분야는 ‘사람과 돈, 기업이 모이는 중구’, ‘따뜻하고 행복한 주민 복지 실현’,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성숙한 문화관광 도시’, ‘구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이다.

세부 내용은 태화시장 공영주차타워 설치, 태화강국가정원 인근 공영주차장 확충, 청년 특설 야시장 운영, 산모 산후조리비 지원, 중부권 노인복지관 건립 등을 담았다.

혁신도시 연결 남북도로 확장(재개발구역), 개발제한구역 해제 추진, 울산교 배달의 다리 수변 노천 찻집 운영 등도 추진한다.

전국 거리음악(버스킹) 축제 개최, 울산 중구 웹툰 창작공간(팩토리) 육성, 태화강국가정원 주변 여행자 숙박시설(게스트하우스) 육성 등도 구상 중이다. 혁신도시 배후 고등학교 유치와 실내 종합체육관 건립 등도 약속했다.

김 구청장은 “태화강을 활용한 대표 축제 발굴 등 특색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태화강 국가정원 인근 도시민박업 집적화와 야영장 연계를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그는 또 “개발제한구역을 완화·해제한 뒤 교육 환경과 문화, 체육시설을 접목한 대규모 단지로 개발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국회, 중앙 부처, 울산시 등 어디든지 찾아가는 발로 뛰는 비즈니스 구청장이 돼 국·시비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취임 100일 주요 성과로는 태풍 ‘힌남노’ 및 ‘난마돌’ 피해 최소화, 마두희 축제 성공 개최, 원도심 상권 부활 기틀 마련 등을 꼽았다.

김 구청장은 “대용량 방사포 장비와 양수기를 태화·우정 상습 침수구역에 배치하는 등 주민과 함께 철저히 대비해 큰 피해 없이 위기를 넘겼다”며 구민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원도심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 위해 중앙시장에 나이트클럽과 회 타운을 입점시키고 청년 야시장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