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침범 北 무포호, 유엔 대북제재위가 감시하던 선박"
25일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지난 7일 유엔에 제출한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대북제재위는 2020년과 2022년 사이 새롭게 북한 깃발을 단 선박 14척의 목록에 무포호를 포함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와 관련, 이날 "무포호는 국제사회 대북제재를 감시하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주시하는 선박"이라며 "전문가 패널은 최근 몇 년간 북한이 한국과 타이완 회사 소유의 중고 선박을 구매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이 목록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무포호는 2009년 건조된 중량톤수(DWT) 5천297t의 중형 화물선이다.
1991년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시리아로 향하다가 미국 등 감시로 미사일을 인도하지 못한 채 귀항한 북한 배와 이름이 같지만 다른 선박이다.
이 배는 2016년 1월 '롱리치 5'호라는 이름으로 토고에 등록되기도 했는데, 토고는 그해 4월 대북제재 이행 차원에서 이 배의 등록을 취소했다고 2018년 4월 대북제재위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현재 무포호의 소유주는 평양 소재 '평화 운송회사'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무포호는 전날 오전 3시 42분께 서해 백령도 서북방 약 27㎞에서 NLL을 침범한 뒤 우리 해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북상해 중국 방향으로 빠져나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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