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국내 통상 활력 불어넣어 위기 극복에 앞장서달라"
여야, 월드옥타 회장단 초청 간담회…여수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성공 기대
월드옥타 "제2의 금모으기 버금가는 모국 상품 구매·투자할 것"
정치권이 무역적자 타개 등을 위해 재외동포 최대규모의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장영식)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월드옥타 회장단과 집행부를 국회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주 원내대표는 "세계경제 위기에 따라 우리나라도 무역적자가 예상되는 등 타격을 입고 있다"며 월드옥타가 국내외 통상활동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27∼30일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월드옥타 주최 제26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관련, "수출상담회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해외 진출 투자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이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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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제2의 금모으기 버금가는 모국 상품 구매·투자할 것"
월드옥타 회장단은 주 원내대표에게 월드옥타를 경제 7단체에 포함하고, 여당 차원에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장영식 회장은 "나라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며 월드옥타 기업인들이 '제2의 금모으기' 운동에 버금가는 모국 상품 구매와 모국 투자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단은 이어 국회 도서관에서 세계한인경제포럼(대표의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한인경제인의 ESG 경영 도입과 국가 위상'을 주제로 한 포럼에도 참여했다.

이원욱 대표의원은 인사말에서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들은 위기 때마다 '금모으기 운동'등을 펼쳐 고국을 도왔다"며 "코로나19, 기후변화 위기 등으로 불어닥친 세계경제 위기를 헤쳐나가는 데 한인 경제인들이 앞장서달라"고 부탁했다.

이 대표의원은 또 "한인 경제인의 ESG 경영 도입과 확대 방안 마련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며, "재외동포들의 숙원인 재외동포청 설치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장 회장은 "재외동포 기업인들이 직면한 글로벌 문제 해결과 모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지금보다 더 열심히 뛰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7천여 명의 월드옥타 회원은 '무역위기 해결사', '6대륙 수출 태극전사' 등으로 불려왔다"며 "고국이 어려울 때 언제든 달려온 우리가 이 위기를 헤쳐나가는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월드옥타 "제2의 금모으기 버금가는 모국 상품 구매·투자할 것"
포럼에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항자·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참석했다.

월드옥타 회장단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하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초청에도 응한다.

김 위원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서 재외동포 무역인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여러분들의 일당백 정신이 모국의 경제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격려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월드옥타에서는 장 회장을 비롯한 조병태·서진형·박기출 명예회장, 차봉규 이사장, 박완섭·엄광철 부이사장, 김성학·남기학·김원호 감사, 김영기·이연수·노성희·황선양 부회장, 안경률 월드옥타 부설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월드옥타는 모국 중소기업과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통해 모국 경제에 기여한다는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1981년 창립한 세계한인 경제인들의 단체다.

창립이래 모국 상품 구매운동, 중소기업 해외시장진출, 차세대 무역인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67개국 141개 도시에 지회가 두고 있으며 7천여 명의 경제인(CEO)과 2만3천여 명의 차세대 경제인이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