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한방약초산업특구에 60억 투입, 내년 말 준공…약용작물 품질보증체계 도입
경남도 '약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 착공…항노화 산업 육성 기반
경남도는 2020년 11월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약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건립사업을 착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산청군 금서면 한방약초산업특구에서 착공한 지원센터는 그동안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번에 착공했다.

총사업비 60억원(국비 30억원, 도비 30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1천525.81㎡, 지상 1층 규모로 내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경남도가 중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항노화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센터는 약용작물의 효능분석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시설, 창업을 위한 창업자 사업화 공간, 시제품 생산과 약용작물 추출가공 품질보증체계(GMP, 우수 식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 생산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지원센터는 준공 이후 2024년부터 약용작물 효능과 성분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소재 원천기술 확보와 산업화를 추진한다.

청년 창업교육, 전문인력 지원, 상품화 지원, 마케팅 지원 등 기업지원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또 약용작물 추출가공 단계에서 GMP 생산시설이 되도록 설계해 제품 안정성과 유효성을 보증하고 소비자로부터 제품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영세한 업체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설비를 구축하지 않아도 시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고가의 생산장비 도입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 매출 증대를 통해 지역 내 고용 창출 효과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태명 경남도 균형발전국장은 "경남 약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 건립으로 약용작물산업의 연구개발·생산·창업교육·마케팅 원스톱 지원이 가능해져 지역 농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약용작물 주요생산지인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항노화산업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