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한솥밥' 캐릭, 2부 미들즈브러 사령탑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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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즈브러는 25일(한국시간) 캐릭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캐릭은 맨유에서 12년간 선수로 활약하고 지도자로도 일한 경험을 갖췄다"면서 "캐릭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1999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프로로 데뷔한 캐릭은 2006-2007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맨유에 몸담았다.
미드필더였던 캐릭은 맨유에서 공격수 박지성과 여러 시즌 함께 뛰어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친숙하다.

맨유 생활 대부분을 캐릭과 함께했다.
캐릭은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EPL) 5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은퇴 뒤에도 맨유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조제 모리뉴, 올레 군나르 솔셰르 감독 밑에서 코치로 일했고, 솔셰르 감독이 경질되자 한동안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미들즈브러는 올 시즌 EPL 승격을 노렸으나 외려 24개팀 가운데 21위(승점 17·4승 5무 7패)까지 처져 3부 리그 강등 위기에 직면하자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캐릭은 어릴 때 미들즈브러에서 잠시 축구를 배운 인연이 있다.
9살 때 가볍게 몇몇 클럽에서 연습생으로 축구를 배웠는데, 미들즈브러는 그중 하나였다.
캐릭 감독은 "나의 첫 프로 구단인 미들즈브러에 감독으로 돌아오게 돼 더 특별한 느낌이 든다"면서 "팬들의 열정이 대단한 미들즈브러를 이끌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