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옮겨볼까?"…모처럼 대규모 경력 채용 나선 '이 그룹'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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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사람이 미래다’라는 슬로건으로 두산그룹은 상당한 반향을 불러왔다. 당시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업광고 1위에 오르면서 두산그룹 채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 광고에 반해 두산에 지원한 대학생들도 적잖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에 그룹 계열사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두산그룹 채용문도 좁아들었다.
두산그룹이 올 하반기 대규모 경력 채용을 추진 중이다. 계열사들이 모여서 한꺼번에 경력채용 공고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자력발전 반도체 디지털전환(DX) 등 분야에서 세 자릿수 인력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계열사들은 나란히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경력 채용을 위한 온라인 서류접수를 진행 중이다. 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테스나 두산퓨얼셀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두산경영연구원 두산로보틱스 두산H2이노베이션 두산연강재단 등 계열사들이 한꺼번에 경력 채용을 진행한다.
두산그룹은 이번 경력채용 절차에 따라 수백명가량의 인력을 수혈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간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두산종합인적성검사(DCAT)와 실무진·임원진·경영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한꺼번에 경력 채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직후 그룹 공채도 진행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인력을 수혈한 두산그룹은 최근 사세가 불어나는 데다 신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대규모 경력 공채에 나섰다.
선발하려는 경력직 분야를 보면 두산그룹이 역량을 쏟는 사업도 가늠할 수 있다. ㈜두산은 신사업을 개발하거나 인수합병(M&A)·지분투자를 진행한 ‘신사업기획’과 반도체 시장 분석과 반도체업체 M&A를 담당할 ‘기술전략’ 분야 인력을 채용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수력발전·플랜트 설계와 재무관리 분야 인력을 모집 중이다. 두산밥캣은 전장·지게차·트랙터 설계 인력을 뽑는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두산H2이노베이션 등은 연료전지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계열사가 따로 인력을 채용하면 홍보 효과가 크지 않다”며 “그룹 계열사들이 뭉쳐서 경력채용에 나서면서 채용 소식이 널리 퍼진 만큼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두산그룹이 올 하반기 대규모 경력 채용을 추진 중이다. 계열사들이 모여서 한꺼번에 경력채용 공고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자력발전 반도체 디지털전환(DX) 등 분야에서 세 자릿수 인력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계열사들은 나란히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경력 채용을 위한 온라인 서류접수를 진행 중이다. 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테스나 두산퓨얼셀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두산경영연구원 두산로보틱스 두산H2이노베이션 두산연강재단 등 계열사들이 한꺼번에 경력 채용을 진행한다.
두산그룹은 이번 경력채용 절차에 따라 수백명가량의 인력을 수혈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간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두산종합인적성검사(DCAT)와 실무진·임원진·경영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한꺼번에 경력 채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직후 그룹 공채도 진행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인력을 수혈한 두산그룹은 최근 사세가 불어나는 데다 신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대규모 경력 공채에 나섰다.
선발하려는 경력직 분야를 보면 두산그룹이 역량을 쏟는 사업도 가늠할 수 있다. ㈜두산은 신사업을 개발하거나 인수합병(M&A)·지분투자를 진행한 ‘신사업기획’과 반도체 시장 분석과 반도체업체 M&A를 담당할 ‘기술전략’ 분야 인력을 채용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수력발전·플랜트 설계와 재무관리 분야 인력을 모집 중이다. 두산밥캣은 전장·지게차·트랙터 설계 인력을 뽑는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두산H2이노베이션 등은 연료전지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계열사가 따로 인력을 채용하면 홍보 효과가 크지 않다”며 “그룹 계열사들이 뭉쳐서 경력채용에 나서면서 채용 소식이 널리 퍼진 만큼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