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무대…투병 탓에 생중계 아닌 녹화 영상 송출
암투병 사카모토 류이치, 12월 온라인 공연
일본 영화 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오는 12월 11일 온라인 공연을 선보인다고 25일 씨앤엘뮤직이 밝혔다.

이번 공연은 사카모토가 2020년 12월 도쿄에서 무관중으로 진행한 온라인 생중계 공연 이후 2년 만이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영화 '마지막 황제'(1987)의 음악을 작곡하며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는 등 영화 음악계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7년에는 한국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 감독을 맡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직장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이번 공연은 투병 중인 그의 건강을 고려해 생중계가 아니라 미리 녹화한 연주 영상을 편집해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카모토는 "라이브로 콘서트를 할 체력이 안 된다.

이런 형식으로 연주를 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팬들은 '류이치 사카모토 : 플레잉 더 피아노 2022'(Ryuichi Sakamoto: Playing the Piano 2022)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공연은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등 21개 지역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