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요정의 힐링, 누가 받을래?…전북vs서울 FA컵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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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요정의 힐링, 누가 받을래?…전북vs서울 FA컵 결승 격돌](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PYH2022102407200001300_P4.jpg)
프로축구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전 1차전을 치른다.
이어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러 우승 트로피의 향방을 가른다.
두 구단 모두 올 시즌 큰 상처를 입었다.
서울은 후반기 강등권 언저리까지 추락했다.
역대 2번째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하기 직전까지 갔으나 다행히 최종전에서 승리해 잔류 마지노선인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축구요정의 힐링, 누가 받을래?…전북vs서울 FA컵 결승 격돌](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PYH2022102407580001300_P4.jpg)
K리그1에서는 울산 현대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준결승에서 져 탈락했다.
두 구단 모두 '사령탑 경질'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꽤 크다.
2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 사령탑의 표정에 결의만큼이나 불안감도 많이 묻어난 이유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꼭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다짐했고, 안익수 서울 감독은 "'마지막 선물'로 (팬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힐링'을 받으며 시즌을 마칠 수 있는 것은 단 한 팀뿐이다.
![축구요정의 힐링, 누가 받을래?…전북vs서울 FA컵 결승 격돌](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PYH2022102407390001300_P4.jpg)
두 팀은 FA컵에서 2005년과 2009년 두 차례 만났다.
두 번 모두 16강에서였는데 전북이 각각 2-1, 3-1로 승리했다.
올해 리그 상대전적에서도 전북이 1승 2무로 앞선다.
가장 최근인 9월 7일 맞대결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FA컵 우승 경험도 전북이 많다.
이 대회에서 통산 4차례 우승한 전북은 이번에 승리하면 수원 삼성(5회)과 통산 최다 우승 동률을 이룬다.
또 K리그(9회)와 FA컵에서 모두 최다 우승 구단으로 자리매김한다.
진정한 '명가의 타이틀'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축구요정의 힐링, 누가 받을래?…전북vs서울 FA컵 결승 격돌](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PYH2022082109560001300_P4.jpg)
전력에서도 리그 득점왕 조규성, 미드필더 백승호, 국내 최고 풀백 김진수 등 국가대표 주전급 선수들을 전 포지션에 걸쳐 고루 보유한 전북이 중원과 수비가 허술한 서울에 크게 앞서 보이는 게 현실이다.
다만, 서울에는 전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외국인 골잡이 일류첸코가 있다.
일류첸코는 지난 시즌 전북의 리그 우승을 구스타보(전북)와 쌍끌이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전북에서 입지가 흔들리더니 여름에 서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축구요정의 힐링, 누가 받을래?…전북vs서울 FA컵 결승 격돌](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PCM20220819000121007_P4.jpg)
또 서울은 이번에 승리하면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어 FA컵 우승이 전북보다 2배 더 간절하다.
서울 미드필더 팔로세비치와 전북 골잡이 구스타보는 득점왕에 도전한다.
32강에서 탈락한 포항 스틸러스의 허용준이 4골로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팔로세비치가 3골, 구스타보가 2골로 추격하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얼마든지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다.
득점 수가 같으면 출전 경기가 적은 선수가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간다.
따라서 허용준을 제치려면 팔로세비치는 2골, 구스타보는 3골을 넣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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