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합창단도 창단 50주년 '4인 4색 합창축제'
부산시향 창단 60주년 기념음악회 '회갑'…양인모와 협연
부산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최수열)이 창단 60주년을 기념해 내달 부산과 서울에서 기념연주회를 연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제593회 정기연주회 및 창단 60주년 기념연주회 '회갑'(回甲)을 내달 2일 부산문화회관, 1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연은 스트라빈스키의 생일 축하음악 '축하 전주곡'으로 막을 연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27)와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양인모는 이번 공연에서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부산시향 창단 60주년 기념음악회 '회갑'…양인모와 협연
부산시향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연주하며 이번 기념 공연 대미를 장식한다.

1962년 11월 2일 창단한 부산시향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진 오케스트라다.

부산시립합창단도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오는 28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역대 지휘자 3명과 현 이기선 예술감독이 한 무대에 서는 '4인 4색 합창축제'를 연다.

이 공연에는 4대 지휘자 김광일, 7대 지휘자 김강규, 9대 지휘자 전상철, 현 이기선 예술감독이 차례로 지휘봉을 잡는다.

마지막 무대는 부산합창제(10월 26∼27일)에 출연한 부산지역 합창인과 역대 단원이 함께하는 연합합창 무대로 꾸며진다.

부산시향 창단 60주년 기념음악회 '회갑'…양인모와 협연
부산시립 합창단과 교향악단은 50주년과 60주년을 기념해 '부산시립합창단 50년사', '부산시립교향악단 60년사'를 각각 발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향은 내달 17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원로 단원(김영근, 김지세, 박화남, 조양희)이 참가하는 토크 콘서트를 연다.

토크 콘서트는 원로 단원의 추억과 의미가 담긴 작품을 연주하는 등 창단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진다.

최수열 부산시향 예술감독은 "서양음악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대한민국에서 교향악단이 맞이한 60주년은 큰 의미가 있다"며 "100주년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