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측근' 김용 구속 후 첫 조사…입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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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자금 수수 부인…檢, 자금 사용처·이재명 연루 확인 집중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22일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3일 서울중앙지검 검찰청사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를 통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돈을 직접 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만큼 그의 '입'에 관심이 온통 집중된 상황이다.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현금 8억4천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만큼 그에게서 최대한 사실관계에 부합하는 진술을 끌어내는 데에 우선 집중할 방침이다.
수사의 핵심은 김 부원장이 받았다는 이 돈의 성격과 용처를 밝혀내는 일이다.
그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오랜 최측근이고 검찰이 특정한 수수 시점이 대선 후보 당내 예비경선 시기와 겹치는 터라 이 대표의 개입·인지 여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광주 쪽을 돌고 있다"며 20억원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만큼 민주당 내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조직 관리용으로 자금을 썼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단 이 대표는 지난 20일 "김용 부원장은 오랫동안 믿고 함께했던 사람인데 저는 여전히 그의 결백함을 믿는다"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김 부원장이 구속된 이후인 23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 변호사 등을 겨냥해 "그들이 과연 원수 같았을 이재명의 대선자금을 줬을까"라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을 상대로 지난해 9월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가 시작됐을 당시 유 전 본부장에게 전화해 병원에 입원할 것을 종용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22일 한 언론은 김 부원장이 당시 유 전 본부장에게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A 검사장과 이야기가 다 됐고, 입원하면 체포하지 않기로 했으니 병원으로 가라"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A 검사장으로 지목된 이정수 당시 서울중앙지검장(현 변호사)은 "유 전 본부장, 정 실장, 김 부원장과 과거는 물론 퇴직 후에도 일면식도 없고 연락한 사실도 없다"며 "병원에 입원하라고 한 일도 없고 식사나 술자리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연합뉴스
검찰 수사를 통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돈을 직접 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만큼 그의 '입'에 관심이 온통 집중된 상황이다.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현금 8억4천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만큼 그에게서 최대한 사실관계에 부합하는 진술을 끌어내는 데에 우선 집중할 방침이다.
수사의 핵심은 김 부원장이 받았다는 이 돈의 성격과 용처를 밝혀내는 일이다.
그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오랜 최측근이고 검찰이 특정한 수수 시점이 대선 후보 당내 예비경선 시기와 겹치는 터라 이 대표의 개입·인지 여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광주 쪽을 돌고 있다"며 20억원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만큼 민주당 내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조직 관리용으로 자금을 썼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단 이 대표는 지난 20일 "김용 부원장은 오랫동안 믿고 함께했던 사람인데 저는 여전히 그의 결백함을 믿는다"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김 부원장이 구속된 이후인 23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 변호사 등을 겨냥해 "그들이 과연 원수 같았을 이재명의 대선자금을 줬을까"라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을 상대로 지난해 9월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가 시작됐을 당시 유 전 본부장에게 전화해 병원에 입원할 것을 종용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22일 한 언론은 김 부원장이 당시 유 전 본부장에게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A 검사장과 이야기가 다 됐고, 입원하면 체포하지 않기로 했으니 병원으로 가라"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A 검사장으로 지목된 이정수 당시 서울중앙지검장(현 변호사)은 "유 전 본부장, 정 실장, 김 부원장과 과거는 물론 퇴직 후에도 일면식도 없고 연락한 사실도 없다"며 "병원에 입원하라고 한 일도 없고 식사나 술자리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