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김승겸 합참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핵 3축체계'를 운용하는 전력사령부를 방문해 찰스 리처드 전략사령관과 한반도 안보상황과 전략적 공조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합참이 22일 밝혔다.
김 의장의 전략사 방문에는 폴 러캐머라 연합사령관이 동행했다.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증대, 핵무력 정책 법제화, 전술핵운용부대 훈련 주장 등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에 공감하고, 북한의 어떠한 핵위협도 동맹의 단호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리처드 사령관은 전략사령부의 대비태세를 소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핵위협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유사시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 능력을 한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한미는 전략자산의 적시적이고 조율된 한반도 전개와 운용, 양자 연습과 훈련, 전략대화 확대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양측은 한국 합참과 미 전략사령부가 발전시켜온 정보공유 및 교류협력 체계를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북한의 핵위협을 실효적으로 억제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이어 미 우주사령부를 찾아 제임스 디킨슨 미 우주사령관과 교류협력 발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 합참의장의 미 우주사 방문은 처음이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라 한반도 안보상황이 엄중하고, 한미동맹이 한반도 및 역내 평화, 안보, 안정 유지에 핵심축(linchpin)이라는데 인식을 공유하고, 한미 간 우주협력을 더욱 강화해 동맹의 굳건한 억제태세를 유지하고, 점증하는 우주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자고 뜻을 모았다.
김 의장은 "한국군의 군사우주력 발전과 연합 우주작전 수행능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하며 한미 우주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킨슨 사령관은 이에 "양국 간 우주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호응했다.
합참은 한미 우주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구 연합우주작전 수행능력을 발전시키고, 한미 군사우주협의체를 운영하고 미 우주연합연습 참가 범위를 확대해 국군의 우주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