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10명중 2명, 올해 북한 가족·지인 등에 송금 경험"
국내 거주 탈북민 10명 중 약 2명이 올해 북한에 남은 가족이나 지인에게 송금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단법인 북한인권정보센터는 21일 엔케이소셜리서치와 함께 탈북민 3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 북한 이탈 주민 경제사회통합 실태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대상자 중 71명(17.8%)이 올해 대북 송금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20.9%)보다 3.1%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대북 송금 경험자의 평균 송금 횟수는 1.51회였으며 평균 송금액은 409만 원, 총 누적 송금액은 2억8천11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대상자 중 87명(21.8%)은 올해 북한의 가족 혹은 친척, 친구 등과 연락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51.2%는 '대북 송금 요구 및 전달 여부 확인'을 위해 연락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자의 실업률은 일반 국민의 실업률 2.4%보다 1.9%P 높은 4.3%를 기록했다.

또 조사 대상자 중 임금근로자 262명의 평균 임금은 203만6천6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청이 2021년 8월 발표한 임금근로자의 평균임금인 273만4천 원의 74.4%에 해당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전화 설문 방식으로 시행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5%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