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맞아 '코로나19와 생명정치' 다뤄…기념 행사도 함께 열려
왜 젊은 여성에 주목하는가…중민재단, 내달 11일 학술 세미나
중민재단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1일 재단 중앙홀에서 '코로나19와 생명 정치'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사회 변동 주체로서 젊은 여성을 왜 주목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심영희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발표자로 나서며 신광영 중앙대 명예교수, 배은경 서울대 교수, '판을 까는 여자들'의 공동 저자 신민주 씨 등이 의견을 나눈다.

중민재단 이사장인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번 주제와 관련, "코로나19와 기후변동 위기 등 위험 사회에 직면한 상황에서 보면 젊은 여성은 사회 변동을 이끄는 잠재력을 많이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명예교수는 "그간 재단이 전 세계 30여 개 도시를 대상으로 시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젊은 여성은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적으로 고통을 겪은 경우가 많았지만, 어떤 연령 집단보다 공동체 지향 가치가 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어떤 정치보다 생명 정치가 중요해지는 현 상황에서 잠재력이 큰 젊은 여성이라는 집단을 들여다보며 사회 변동 주체로서의 가능성을 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재단이 걸어온 1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오후 5시 중앙홀에서 열리는 '중민재단의 발자취와 나아갈 길' 행사에서는 각계 인사가 참여해 재단의 10년 활동을 돌아보며 축하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행사에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재단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