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안성 추락사고 현장에 근로감독관 급파…사고경위 파악
고용노동부는 추락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거나 다친 경기 안성시의 공사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관리과와 평택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들은 사고 현장에 도착해 붕괴 원인을 파악하고자 설계도서 등에 따른 시공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콘크리트 초기 양생(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을 때까지 적당한 수분을 유지하고 충격을 받거나 얼지 않도록 보호하는 일) 기준 준수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노동부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면 구성하는 중앙·지역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꾸리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장 측에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분께 경기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에 있는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건물 4층에서 시멘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 약 15평가량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근로자 5명이 5∼6m 아래로 떨어져 크게 다쳤다.

사고 이후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중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40대 남성 근로자 1명이 숨지고, 외국인 근로자인 60대 남성과 30대 여성 등 2명은 회복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