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노동당에 경고…"권위주의적이면 인민 지지기반 잃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노동신문 사설…"유일적 영도체계 확립은 새시대 당건설의 중핵"
북한은 집권당인 노동당이 인민 위에 군림하는 권위적인 행태를 보인다면 존속할 수 없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새시대 5대 당건설 방향을 따라 전당 강화 발전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자' 제하의 1면 사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강연 내용을 관철하자고 요구했다.
신문은 노동당이 "근로 인민의 요구와 이익을 실현하기 위하여 태어난 자기의 혁명적 성격과 사명을 망각하고 그 무슨 '주의'만 표방하면서 권위주의적으로 나간다면 당의 변색, 분열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자기 생명의 뿌리인 인민의 지지 기반을 잃고 반혁명의 악랄한 도전과 공세 앞에서 존재 자체도 유지할 수 없게 된다"며 "전당이 인민들 곁으로 더 가까이, 친근하게 다가가 대중이 어느 때나 믿을 수 있고 마음 놓고 의지하게 되는 기둥이 되어주며 그들이 겪는 고충을 한시바삐 가셔주기 위해 헌신 분투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북한이 연일 특권의식과 관료주의에 젖은 간부들의 기강을 잡고 이를 김정은 위원장의 '애민정신'으로 포장해온 것과 궤를 같이한다.
아울러 신문은 김정은 유일영도체계 확립도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유일적 영도체계 확립은 새 시대 당 건설 방향의 중핵"이라며 "우리 당의 높은 존엄과 강한 전투력은 전당이 당중앙과 하나의 머리, 하나의 몸을 이룬 일심일체가 될 때 최상의 경지에서 떨쳐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이 제시한 당건설 방향인 '정치건설, 조직건설, 사상건설, 규율건설, 작풍건설'에 대해 "우리 당이 본연의 사명에 끝까지 충실하도록 하는 불멸의 지침"이라며 "이 불멸의 지침이 있기에 우리 당은 50년, 100년, 수백 년 후에도 혁명의 향도적 역량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젊은 간부 육성에도 획기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신문은 "지금 우리 앞에는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해야 할 무겁고도 방대한 과업이 나서고 있으며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도전과 장애도 엄혹하다"며 "모든 학생을 불발을 모르는 총탄, 철갑탄으로 알알이 충실하게 키워낸다면 우리 당의 영도력은 그만큼 비상히 강화되게 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지난 12일 김 위원장의 평양 만경대혁명학원·강반석혁명학원 방문, 17일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방문에 이어 신문 사설로도 계속해서 '사상교육' 메시지를 내는 것은 외부 문화 유입으로 사상 이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체제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새시대 5대 당건설 방향을 따라 전당 강화 발전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자' 제하의 1면 사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강연 내용을 관철하자고 요구했다.
신문은 노동당이 "근로 인민의 요구와 이익을 실현하기 위하여 태어난 자기의 혁명적 성격과 사명을 망각하고 그 무슨 '주의'만 표방하면서 권위주의적으로 나간다면 당의 변색, 분열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자기 생명의 뿌리인 인민의 지지 기반을 잃고 반혁명의 악랄한 도전과 공세 앞에서 존재 자체도 유지할 수 없게 된다"며 "전당이 인민들 곁으로 더 가까이, 친근하게 다가가 대중이 어느 때나 믿을 수 있고 마음 놓고 의지하게 되는 기둥이 되어주며 그들이 겪는 고충을 한시바삐 가셔주기 위해 헌신 분투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북한이 연일 특권의식과 관료주의에 젖은 간부들의 기강을 잡고 이를 김정은 위원장의 '애민정신'으로 포장해온 것과 궤를 같이한다.
아울러 신문은 김정은 유일영도체계 확립도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유일적 영도체계 확립은 새 시대 당 건설 방향의 중핵"이라며 "우리 당의 높은 존엄과 강한 전투력은 전당이 당중앙과 하나의 머리, 하나의 몸을 이룬 일심일체가 될 때 최상의 경지에서 떨쳐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이 제시한 당건설 방향인 '정치건설, 조직건설, 사상건설, 규율건설, 작풍건설'에 대해 "우리 당이 본연의 사명에 끝까지 충실하도록 하는 불멸의 지침"이라며 "이 불멸의 지침이 있기에 우리 당은 50년, 100년, 수백 년 후에도 혁명의 향도적 역량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젊은 간부 육성에도 획기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신문은 "지금 우리 앞에는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해야 할 무겁고도 방대한 과업이 나서고 있으며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도전과 장애도 엄혹하다"며 "모든 학생을 불발을 모르는 총탄, 철갑탄으로 알알이 충실하게 키워낸다면 우리 당의 영도력은 그만큼 비상히 강화되게 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지난 12일 김 위원장의 평양 만경대혁명학원·강반석혁명학원 방문, 17일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방문에 이어 신문 사설로도 계속해서 '사상교육' 메시지를 내는 것은 외부 문화 유입으로 사상 이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체제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