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가 사임을 발표했다. 이는 취임 44일만으로, 영국 역사상 가장 짧은 재임 기간이다.

리즈 트러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보수당 총리로 선출되어 주어진 권한을 이행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한다"며 "선거 공약을 지킬 수 없어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금융 시장의 혼란을 불러온 대규모 감세안 등에 대한 책임을 진 선택이라는 뜻이다.

이어 "다음 주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총리직에 머물겠다"며 당대표 선거는 다음 주에 끝난다고 전했다.

이로써 트러스 총리는 영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