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시·도의회 의장들이 20일 지방의회 조직 개정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지방의회 국장급 직위 신설해야"…전국 의회 의장들 한목소리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제5차 임시회에서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은 인천·경기도의회와 함께 '지방의회 사무기구 조직 및 인력 규정 개정' 건의안을 제출했다.

건의안은 전원 찬성으로 원안 채택됐으며 앞으로 행정안전부에 제출돼 검토를 거친다.

현재 지방의회는 사무처장(2급)과 담당관·전문위원(4급) 사이에 국장급 중간 간부(2~3급)가 없어 내부 승진 방식으로 의회 행정을 총괄하는 사무처장을 임명할 수 없는 구조다.

이 때문에 광역의회의 사무처장 직급을 1급으로 단일화하고 사무처에 2급 사무부처장 및 3급 실·국장 직제를 둘 수 있도록 건의안에서 촉구했다.

건의안에는 또 상임위원회별로 균등하게 의정활동을 지원하도록 전문위원의 최대인원을 24명에서 34명으로 늘리는 내용 등도 담겼다.

이 의장은 "지방의회인사권 독립을 시행했으나 여전히 지방의회의 조직 및 인력 운용은 중앙정부 등의 입법 작용에 좌우된다"며 "지방의회가 견제와 균형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조직 및 인력 규정의 개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