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은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과 '원격협진시스템 인증기준 검증 및 서비스 시범운영 사업'(원격협진시스템 시범사업)을 지난 18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의료원 안성병원·한림대동탄성심병원, 원격협진 시범 시행
원격협진시스템 사업은 병원 간 의료 지식과 진료에 대한 자문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전산 시스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범 도입됐다.

이 사업은 2020년 '5G 원격협진 사업'이라는 명칭으로 시범 도입됐으나, 다음 해인 2021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인력 부족 등으로 중단됐다.

안성병원과 동탄성심병원은 오는 12월까지 시범 사업을 실시한 뒤 보건복지부의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안에 정식 사업으로 본격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두 병원은 지난 18일 해당 사업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인증 기준과 의료 수가 확대 적용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임승관 안성병원장은 "원격협진시스템이 자리를 잡아 병원 간 소통이 원활해진다면 본원에 개설되지 않은 진료과에서 치료받아야 할 환자를 진료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동탄성심병원장은 "담당 부서 간 협업을 통해 해당 시범사업이 정식사업으로 본격 시행된다면 국내 의료시스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