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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대만 위기 고조되자…TSMC, 일본 반도체 공장 확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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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규슈서 건설 중인 공장 확장
    고성능 반도체 생산 설비 도입 검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일본에 생산 공장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TSMC가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본 공장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TSMC는 소니와 손잡고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내년 12월부터 반도체를 양산할 전망이다. TSMC는 이 공장에서 12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을 통해 12인치 웨이퍼 월 4만5000장을 생산하고 소니는 스마트폰 카메라 등에 필요한 자사 이미지 센터에 이 반도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곳 공장의 생산라인에선 첨단 기술을 사용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나 센서 등에 사용되는 12나노수준의 반도체는 고성능 제품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TSMC가 규슈 공장을 확장할 경우 미세공정을 이용한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WSJ에 “일본 정부는 TSMC가 이미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을 넘어 확장하기를 바라는 신호를 보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TSMC는 이와 관련한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TSMC가 일본에 생산 거점을 짓는 건 중국과 대만 사이에 고조되는 지정학적 갈등 때문이다.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뒤 양국 사이에 위기가 고조됐다.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지난 13일 “미·중 무역 갈등과 중국과 대만 간 긴장 고조로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모든 산업이 심각한 도전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도 확장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은 자국 반도체 산업 재건과 경제 안보 이유로 10조원이 넘는 건설비가 투입될 TSMC 공장에 최대 4조 500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진 발생·전력 공급 중단 등의 리스크가 있지만 일본 정부의 지원책이 TSMC를 유인했다는 분석이다.

    TSMC는 미국이 중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미국 또는 미국의 우방국에 생산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TSMC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에도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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